서울로 돌아가는 길, 가끔은 여행의 여운을 조금 더 붙잡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엔 마음이 머무는 공간이 필요하죠. 춘천에서의 하루를 정리하며, 잠시 머물고 싶은 따뜻한 공간을 찾는다면 ‘녹색시간’이라는 이름을 기억해보세요.
마치 초록빛 정원 속에 앉아 여유를 마시는 듯한, 그런 브런치 공간입니다.
기본 정보
- 상호명: 녹색시간
- 주소: 강원 춘천시 낙원길33번길 4-3 1층
- 전화번호: 0507-1349-7200
- 영업시간:
평일 09:00 ~ 17:30
주말(토/일) 09:00 ~ 19:00
라스트 오더는 마감 1시간 전 - 휴무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주차: 낙원공영주차장 이용 (3만 원 이상 주문 시 1시간 무료 / 주말·공휴일 무료)
녹색시간만의 감성, 그리고 여유
‘녹색시간’은 단순한 브런치 카페가 아닙니다. 이름 그대로 ‘초록빛’과 ‘시간’이 어우러진 곳. 실내 곳곳에는 식물들과 따스한 햇살이 머물며, 마치 작은 정원에 들어선 듯한 평온함을 전해줍니다.
무심코 창밖을 바라보다 보면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그 기분. 햇살이 드리우는 창가 자리는 이곳의 명당이자, 잠시 멍 때리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공간은 전시회, 음악회, 가드닝 클래스 등 문화와 취미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됩니다. 브런치를 즐긴 후, 여유롭게 문화와 감성을 누릴 수 있는 곳. 이런 카페, 흔치 않죠?
메뉴는 자연을 담고, 사계절을 채운다
녹색시간의 브런치 메뉴는 제철 과일과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조리되는 게 원칙입니다. 인기 있는 오픈 샌드위치를 중심으로, 파스타, 샐러드, 에그인헬, 감바스 등의 스몰 디쉬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추천 메뉴 Best 5
- 단호박 스프
진하고 부드러운 단호박 본연의 맛. 우유와 생크림이 조화를 이루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이건 진짜 꼭 드셔보세요. - 생딸기치즈 오픈토스트
베리류와 딸기의 상큼함, 그리고 치즈의 고소함이 조화를 이루는 메뉴. 디저트 같지만 브런치로 손색없는 구성입니다. 비주얼도 예뻐서 사진 욕심 나요. - 선드라이드 토마토 치즈 파스타
루꼴라와 잘 어울리는 담백하고 풍미 깊은 파스타. 부담 없이 먹기 좋은 양과 맛의 조화가 인상적이에요. - 그린페스토 크림파스타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맛이 매력적인 메뉴. 자극적이지 않아서 오히려 더 끌리는 맛이에요. - 에그인헬
루꼴라가 듬뿍 올라간 토마토 베이스의 클래식한 메뉴. 익숙하지만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누구나 좋아할 맛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세트 메뉴에는 **샐러드와 음료 2잔(아메리카노 or 티)**가 포함되어 있어, 가성비도 만족스러운 편이에요. 메뉴는 키오스크에서 선결제 후, 자리로 가져다주는 방식입니다.
분위기 좋고, 사진도 잘 나오는 감성 공간
인스타 감성 가득한 내부 인테리어와 플레이팅 덕분에, 방문자 대부분이 사진을 많이 남기게 되는 곳입니다. 다만, 시간대에 따라 햇살의 방향이나 그림자 때문에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테이블 간 간격이 다소 좁은 편이라 인기 시간대엔 약간 협소하게 느껴질 수 있고, 대기 손님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주말과 점심시간대엔 네이버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음식은 예약 시간에 맞춰 나오는 점도 꽤 효율적이에요.
그리고 브런치 후에도 더 머무르고 싶다면 지하 공간 이용을 추천합니다. 조용한 분위기의 좌석이 있어 친구와 수다 떨기에도, 혼자 책을 읽기에도 좋은 공간입니다.
주차 정보 및 접근성
녹색시간은 춘천 명동 중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이나 자차 모두 접근이 쉬운 편입니다.
바로 옆에 낙원 공영주차장이 있고, 3만 원 이상 주문 시 1시간 무료 주차를 지원합니다. 참고로 주말과 공휴일엔 이 주차장이 무료라는 점도 매력적이에요.
단, 골목 주차는 평일 점심시간 단속 유예 시간(11:30~13:30)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하셔야 해요.
마무리하며
춘천에 간다면 닭갈비만 먹고 오긴 아쉽습니다. 그 사이, 한 끼 정도는 ‘정원에 앉은 기분’으로 즐기는 브런치, 괜찮지 않을까요?
‘녹색시간’은 그렇게 마음에 여백을 선물해주는 공간입니다. 여행객도, 일상 속 잠깐의 휴식을 원하는 이에게도 모두 따뜻한 시간을 전해주는 이곳.
춘천의 감성과 계절을 맛보고 싶다면, 오늘은 녹색시간으로 향해보세요